무협 종주국에서 온 무협소년만화 <일인지하>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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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지하

무협 종주국에서 온 무협소년만화 <일인지하>


일인지하

official icon 무협 종주국에서 온 무협소년만화 <일인지하>

이제 미국과 힘겨루기를 할 만큼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별명만큼 강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삼고 있죠. 전통적으로 강했던 제조업이나, 최근 강세를 보이는 아이티 분야를 넘어서 문화관련 산업들도 그 영향력이 무시무시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큼지막한 게임 회사들의 대주주가 되고 문화산업 전반에 투자하고 있는 텐센트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텐센트가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도 한 <일인지하>는 그런 중국의 기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대학을 다니고 있는 평범한 학생인 강철은 어느 날 종적을 감춘 아버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와중에 강철은 난데없이 오래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괴기한 이야기까지 듣고, 묘지로 향합니다. 그런 강철 앞에 나타난 건 창백한 얼굴, 긴 생머리의 보아. 그녀는 화려한 무공으로 무덤에서 올라온 강시들을 상대하고 무뚝뚝한 말투와 표정으로 강철을 괴롭히죠. 사라진 줄 알았던 보아는 느닷없이 강철의 학교에 나타나서는 자신의 노예가 되라며 애써 감추고 있던 강철의 무공을 자극합니다.




<일인지하>는 무협지의 종주국 격인 중국에서 제작한 작품답게 무협 장르의 색을 강하게 띠고 있습니다. ‘능력자’라는 설정은 언뜻 마블의 슈퍼히어로 설정과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정일파, 쳔격회 등 무협 소설의 팬이라면 익숙하게 들릴 일종의 정파, 사파가 존재합니다. 선천적, 후천적 재능으로 나뉘는 ‘이기’라는 설정 또한 흔히 동양판타지에서 등장하는 ‘기’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류승완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이나 주성치의 <쿵푸허슬>처럼 <일인지하>는 시간적 배경을 현대로 잡습니다. 무림이나 무공 같은 무협적 요소를 현시대 대학생인 강철에게 입히면서 생기는 시너지는 익숙한 만큼 평균 이상의 재미를 줍니다.




현대적 배경에 무협요소를 입히고 일본 소년만화의 구조를 가진 <일인지하>가 한걸음 더 들어가는 부분은 바로 ‘보아’의 존재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원톱의 주인공을 내세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건 <일인지하>도 마찬가지지만 파트너로 등장하는 보아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경쟁자와 친구, 연인과 스승을 오가는 다양한 변주 속에서 종잡을 수 없는 묘한 성격의 보아는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수동적인 여성캐릭터를 넘어 주인공과 함께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캐릭터라는 설정이 독특하면서도 중독성을 품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인지하>는 익숙한 재미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거친 선과 빠른 호흡 등 다른 문화권에서 나오는 느낌 또한 국내 웹툰과 크게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나루토>나 <블리치> 같은 소년만화의 구조를 가져왔기에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매력의 인물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성장 또한 철저하게 공식을 따라갑니다. 무협이라는 요소를 때론 슈퍼히어로물처럼 때로는 마법 섞인 판타지처럼 자유롭게 다루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는 걸 <일인지하>는 잘 알고 있는 듯싶네요. 


한줄평) 무림이나 무공 같은 무협적 요소를 현시대 대학생인 강철에게 입히면서 생기는 시너지는 익숙한 만큼 평균 이상의 재미를 줍니다. 이처럼 <일인지하>는 익숙한 재미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장점

  • 무협과 현대, 소년만화의 접점을 찾은 훌륭한 시너지
단점

  • 다소 빠른 호흡과 지나친 익숙함은 단점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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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웅
  • 작성자 : 김 태웅
  • 작성일 : 2018/03/22 -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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