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 한 맺힌 복수혈전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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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

패륜, 한 맺힌 복수혈전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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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悖倫) [패ː륜] [명사] 인간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도리에 어그러짐. 또는 그런 현상.

패륜의 뜻이 이러하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좀처럼 편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패륜, 패륜아라 하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기 마련이니 이 제목의 웹툰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리의 주인공 인성, 번듯한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아버지가 싫다. 아들을 향한 마음이 선한데도 불구하고 마치 과거에 자신을 끔찍이 괴롭힌 대상인 양 질색팔색이다. 그러니 독자는 의아하다. 이 부자 사이에 무슨 사연이 숨었길래 이렇게까지 관계가 엉망이 되었는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인성이 자신도 특별히 모르겠다. 아버지는 더더욱 알 길이 없다.

 

 

 

 

갓 태어난 아기가 아빠에게 처음 안겨서 말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환상일까. 아직 어린아이가 아버지 목을 조르는 행동을 하는 것은 또 어떻고. 뼛속 깊이 파묻힌 증오심. 아들이 아버지를 이렇게까지 원망하고 증오하고 끔찍해 하는 것이 패륜이 아니고 뭘까. 독자로서 인성의 행동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고 도덕적으로 아버지가 측은하기 짝이 없다.


 

 

무의식 깊이 숨어있던 감정의 실체, 뭘까? 아버지 친구들을 만난 자리,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 저 자신도 모르게 칼을 들고 있다니. 이렇게 소름 끼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을 텐데?

 

 

 

미스터리의 실마리 하나. 남기행이라는 이름. 그의 이름을 듣자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그 감정은 절망적이고 폭풍 같은 슬픔이었다. 인성이 느끼는 감정의 실체를 차마 무어라 규정할 수 없으니 독자도 답답해하면서도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인성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 도라희, 대체 이 인연은 어디서부터 이어져 온 것이기에 이렇게 앞뒤 재지 않는가. 다행스러운 것은 그녀가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가졌다는 것, 그리고 돈이 많다는 것. 멋진 뒷배를 가졌으니 거칠 것 없는 캐릭터는 좀 있어 주어야 지질한 남주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겠거니 기대된다.

 

 

 

 

인성이 타깃으로 삼아 복수하고 싶은 대상은 아빠, 그리고 아빠의 친구들이다. 왜 복수를 하고 싶은지 원인을 찾기 어려우나 그 핵심 키는 기행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학창시절의 그 무리들. 모두가 함께 있으면 세상을 내 발아래 둘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졸업 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면 그 화려한 과거쯤이야 불빛에 으스러지고 말겠지만. 인성은 그들 사이에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을 알아버렸다. 그 미스터리가 독자로 하여금 결제를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그저 타고난 패륜아가 아닐 거라는 동정표도 한몫했다.

 

 

 


인성은 슈퍼히어로 가 되고 싶었는지 모른다. 분명 과거의 죄값을 달게 치르게 해주어야만 한다는 정의감에 불타올랐으니. 싸움의 달인이 되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하고 그 이후에 자랑스럽게 도전하면 복수의 칼날이 더 빛나려나. 그러나 첫판부터 눈부신 액션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스토리가 전개되며 왜 그토록 인성이 아버지를 미워했는지, 그가 하고 싶었던 복수는 무엇이었는지 밝혀진다. 그것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었다.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으나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해되어 버렸다. 처절한 복수극의 결말은 결국 '패륜'이기에 짜릿한 사이다이기보다 인성의 슬픔과 회한으로 찐하게 올라오는 데 공감하고야 말았다. 좀 더 찐한 드라마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까 싶은 아쉬움은 남지만 결말까지 주저함 없이 결제한 것이 후회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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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앨리스
  • 작성자 : 착한앨리스
  • 작성일 : 2017/12/23 -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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