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가?' 아쉬운 문제작 - 팬피터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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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가?' 아쉬운 문제작 - 팬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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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가?' 아쉬운 문제작 - 팬피터

 

-올레마켓웹툰, 지금은 케이툰의 완결 웹툰이여요. 왕따 문제를 다루는 만화인데, 이 만화 비범합니다.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계속 던지거든요.
'폭력으로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을 계속 생각하며 감상하게 됩니다.

-작품은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퇴장하는 에피소드식 구성을 취합니다. 주인공인 피터팬은 왕따 가해자를 '악당'으로 규정짓고, 매 에피소드마다 그들을 '처벌'합니다. 왕따 가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소년이여'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소년이여'는 작중에서 일찌감치 정의와는 아무 상관 없는 단순 복수극으로 선을 그었다면, 이 팬피터의 주인공은 피해자를 대신해 '처벌자'가 되어 초자연적인 힘으로 '악당'들을 심판합니다. 그 심판의 과정이나 결과를 보면서 독자들은 의문을 품게 되는 거죠.

  

-상당히 강렬해요. '강렬함'을 가지고 만화를 고르라 시킨다면 전 이것부터 고를래요. 특히, 1부를 참 잘 만들었어요. '충격', '경악' 등의 단어가 잘 어울리는 첫 에피소드나, 무거운 질문들이 짙게 덧칠된 두번째 에피소드는 대단했습니다. 그 연출이 탁월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아요.
그러나 2부 중후반부부터는 만화가 흔들려요. 내용 파악이 힘들어지기도 하고, 1부와 같은 강렬함을 더 주지 못한 채 작품은 지루해져버립니다. 또, 누가 제게 '그래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게 뭔데?' 나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은 뭔데?' 라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려울 거예요. 모르겠네요, 뭐가 뭔지. 엔딩은 석연치 않았고, 작품은 분명치 못하게 끝이 납니다. 많이 아쉽죠.


마무리만 잘 지었다면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데.. 그래서 더 아쉬운 문제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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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행
  • 작성자 : 순례행
  • 작성일 : 2017/09/24 -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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