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부에서 일하는 무카이 사유키(32)는 맡은 업무는 완벽히 해내고, 상사여도 무리한 요청은 깔끔하게 쳐낼 줄 아는 커리어우먼. 하지만 그 때문에 주변에서는 무섭다고 거리를 두거나 어떻게 하면 일을 떠넘길 수 있을지만 궁리한다. 단 한 사람, 항상 처리 못 하는 영수증을 들고 와 능글거리는 미우라 켄타를 제외하고. 사유키는 동생 부부의 임신으로 집을 합치게 되어 사택에서 자취를 시작한다. 그런데 알 고보니 옆집엔 켄타가 살고 있었고, 사유키가 위험에 처했을 때 구해준 것을 계기로 가까워진다. 사유키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켄타에게 서서히 매료되어 가지만, 낮은 자존감과 나이 차에서 오는 열등감이 늦은 첫사랑을 무디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