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죽지 않는 시대에 사신을 자처하는 인간들의 이야기. 빈민가에서 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여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던 준성. 그러던 중 여동생이 행방불명되고 인신매매로 납치 당했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이에 준성은 분노하며 세상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고자 ‘기관’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는다.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기관에 들어온 준성. 그때부터 빈민가에서의 자신을 버리고자 ‘지훈’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자신의 가족이 비참하게 죽었다고 생각한 그는 누구보다 냉철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엘리트 팀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