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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제52회 일본만화가협회상 코믹 부문 대상 수상

에디터 박세민

"스파이 패밀리", 제52회 일본만화가협회상 코믹 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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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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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NEWS

 

2023년 제52회 일본만화가협회상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일본만화가협회상은 만화계의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72년 창설되었습니다. 만화가, 평론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그 해 접수 받은 작품과 추천 작품들을 대상으로 수상합니다. 

코믹 부문 대상은 엔도 타츠야의 <스파이 패밀리>가 수상했습니다. <스파이 패밀리>는 스파이, 암살자, 초능력자가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임무를 위해 서로의 정체를 숨기고 가족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입니다. 소년 점프 플러스에서 연재되어 작년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또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평화와 평온함을 지키고 만들어가는 방법이 한 가족의 이야기로 표현되어 아이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전세계에 전해지는 작품’이라는 수상평을 받았습니다.  

카툰 부문 대상은 니시다 토시코의 <풍자만화로 설파하는 여자를 기다리는 배리어>가 수상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작가의 국제만화경연대회 참가작 등 53평의 만평을 해설과 함께 묶어낸 단행본입니다. 수상 이유로 ‘오랜 세월에 걸쳐 정면으로 젠더 문제에 맞붙어온 작가의 혼신의 작품집. 고급 유머와 탁월한 작화로 남자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는 점이 꼽혔습니다. 

 

 

니시다 토시코의 <풍자만화로 설파하는 여자를 기다리는 배리어>​

 

 일본만화가협회상 대상은 지금까지 일반적인 장편 만화에 수상되는 ‘코믹 부문’, 만평 등 1컷 만화에 수상되는 ‘카툰 부문’ 2가지였지만 올해는 ‘만화(萬画) 부문’이라는 새로운 부문이 신설되었습니다. 이 2가지 구분에도 속하지 않는 작품에 수여하기 위한 부문으로, 부문의 명칭은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만화(漫画)가 아니다. 망가(マンガ)도 아니다. 극화, 코믹도 아니다! 만화(萬画)다.’라는 발언에서 따왔습니다. 이 새로운 수상 부문의 대상은 창간 100주년을 맞는 여성잡지 ‘론도’라는 설정으로 패션지 기사, 광고, 일러스트, 만화 등을 담아낸 마츠오 히로미의 <매거진 론도>가 수상했습니다. 

 

 

마츠오 히로미의 <매거진 론도>​

 

 

 또한 만화왕국 돗토리상은 귀여운 그림체로 다크한 판타지를 그려낸 츠쿠시 아키히토의 <메이드 인 어비스>가, 만화왕국 토사상은 25주년을 맞은 만화 평론 연구지 『빌란지』가 수상했습니다. 문부과학대신상은 1967년부터 작가가 사망한 작년까지 연재된 히지리 유키의 장수 시리즈 <초인 로크>가 수상했습니다. 

 한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도 4월 하순에 수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8편의 후보 작품이 발표된 가운데 <스파이 패밀리>가 높은 득표수를 기록해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또한 수상이 유력해보이는데요. 과연 2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