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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엔터 통해 타파스미디어 인수 추진... 이르면 이달 안 결판

에디터 이재민

카카오, 카카오엔터 통해 타파스미디어 인수 추진... 이르면 이달 안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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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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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NEWS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최초로 웹툰 플랫폼의 문을 연 것으로 알려져 있는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4천억원을 들여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를 결정한 뒤 곧바로 이어진 소식이어서 향후 북미지역에서 카카오와 네이버의 콘텐츠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통합한 이후 멜론과 카카오TV 등 콘텐츠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카카오엔터의 가치가 최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경영권 인수 절차를 진행중이며, 이미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이르면 4월 안에 타파스미디어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창원 대표가 2012년 미국에서 설립한 타파스미디어는 북미 최초 웹툰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는 '타파스'를 운영중입니다. 이미 아마추어 게시판 등을 통해 작품 8만종을, 카카오페이지에 유통하는 작품 등을 합쳐 80개의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타파스미디어의 지분을 크게 늘린 카카오페이지는 아직 경영권 확보는 하지 못했습니다. 카카오페이지가 지난해 9월 다음이 보유하고 있다가 카카오 본사로 전환된 타파스미디어 지분 200만주(10.89%)를 주당 2.59달러에 사들여 398만주(21.68%)로 지분을 늘렸던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1월 추가 지분확보로 지분을 40.4%까지 늘렸습니다. 

이렇게 타파스미디어 인수를 추진하는 건 역시 북미 콘텐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웹툰 플랫폼은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은 래디쉬로 하는 양대 축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IP를 쏟아내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인 셈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웹소설과 웹툰 IP는 8,500여개로 알려져 있고, 웹툰 오리지널 작품만 1,500여작품에 달합니다. 

카카오가 북미로 진출하면서, 이미 북미에서 터를 잡고 있는 네이버와의 콘텐츠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웹툰, 웹소설 뿐 아니라 네이버의 플로와 멜론, 네이버TV/시리즈on과 카카오TV로 영상까지 전방위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사는 일본에서도 픽코마와 라인망가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본사를 미국으로 옮겨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그 아래 한국의 네이버웹툰과 일본의 라인망가 등 글로벌 플랫폼을 수직계열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카카오는 아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로 별도의 협력관계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본사를 미국으로 옮길 정도로 적극적인 네이버의 행보는 북미 시장 점유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웹툰 플랫폼 기준으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는 네이버웹툰의 '웹툰즈(Webtoons)'입니다. 약 1조 3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북미 만화시장의 대부분은 아직 마블과 DC를 주축으로 하는 출판만화 시장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수전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6,5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고, 글로벌 플랫폼을 운영하는 태피툰의 운영사 콘텐츠퍼스트에 334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래디쉬를 인수한데 이어 타파스미디어까지 인수를 추진하면서, 카카오페이지의 북미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 분명해지면서 예상보다 빠른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엄청난 속도와 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거대 플랫폼의 경쟁 속에서, 개인창작자의 개성있는 작품과 상업작품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위한 목소리와 시선이 필요해지는 때가 점점 더 빨리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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