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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만화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뜯어보자

에디터 이재민

2020 만화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뜯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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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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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NEWS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020년 만화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10세에서 59세 독자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인구, 지역,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율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간단하게 요약해 핵심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 '주 1회 이상 감상' 독자 비율 작년에 비해 증가

 

먼저 만화 콘텐츠 이용빈도는 2019년과 비교해 일주일에 1회 이상 감상하는 독자의 비율은 2019년 52.9%에서 58.1%로 약 5%p 가량 증가했습니다. 거의 매일 또는 일주일에 3~4번 이상 보는 독자의 비율은 2%가량 증가했지만, 일주일에 1~2번 만화를 보는 독자는 3.4%가량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만화 이용빈도만을 따져봐도 역시 2019년에 비해 5%p 가량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만화만을 보는 독자들의 경우 2020년에 '거의 매일' 보는 독자의 비율이 약 3.4%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만화를 감상하는 플랫폼으로는 스마트폰이 전체의 7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PC 역시 전체의 18.6%로 낮지 않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태블릿PC는 전체의 5%로 예년보다 줄었습니다.

 

 

 

 

* 주중 감상 80%, '프라임타임'에 이뤄지고 주말 낮 시간대 감상 늘어

 

 

주중에 디지털만화를 감상하는 시간대로는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 이전에 감상하는 비율이 80%(중복 포함)로 대부분이 퇴근시간 이후, 기존 TV에서 '프라임타임'으로 알려져 있는 시간대에 웹툰을 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에는 72.8%로 낮아졌지만, 오히려 낮 시간대인 오후 1시~오후 6시 이전에 감상하는 비율이 28.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프로 2019년과 비교해보면 2019년에는 24.9%였던 주말 오후1시~오후6시 감상 비율이 2020년에는 28.3%로 늘었고, 이 시간대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주중과 주말에 큰 차이가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주말 오전 시~오후6시까지 비율이 주중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말 오후 외출이 줄어들면서 웹툰 감상 비율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만화 선택 고려 기준은 2019년과 마찬가지로 인기순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가진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외부 요소'로 꼽히는 인기순, 가격(유/무료), 최신작, 지인/커뮤니티 추천, 댓글, 편리성, 미디어믹스, 프로모션은 87.6%, '내부 요소'로 분류한 소재/줄거리, 장르, 그림, 작품성, 특정 작가 작품 등은 75.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선호 장르는 '코믹, 개그, 일상'과 '로맨스'가 2019년에 이어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2019년 3위를 차지했던 드라마가 '액션/무협', '판타지/SF'에 밀려 5위로 나타났습니다. 

 

 

* 종이만화 이용자, 2019년에 비해 줄어

 

종이만화와 디지털만화를 함께 보는 독자의 비율은 2019년 28.6%에서 2020년 27%로 줄었고, 종이만화만 보는 독자의 비율은 2019년 4%에서 2020년 4.4%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종이만화를 보는 독자는 전체 31.4%로, 2019년의 32.6%보다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종이만화 독자들은 웹툰독자보다 '소재/줄거리'를 작품선정하는 이유로 꼽는 경우가 더 높았고, 장르에선 코믹/개그가 역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순정/로맨스의 순위가 낮았습니다.

 

최근 1년간 종이만화 구매 경험이 있는 독자는 42.5%로 나타났고, 구매시 평균 지출비용은 1만원 초과~3만원 이하가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간 종이만화 대여/열람이 경험이 있는 독자는 61.3%로 나타나 구매 독자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 디지털만화 이용자, 절반 이상 구매경험 없고 월 평균 5천원 이하 결제

디지털만화 이용자의 절반 이상인 56.4%는 최근 1년간 유료결제 이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료구매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 월 평균 지불하는 비용은 5천원 미만이 5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콘텐츠진흥원에서 처음 선보인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웹소설 이용자들의 결제 비율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낮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콘텐츠진흥원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

 

웹소설 독자들 중 '유료 결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독자는 72.4%, 유료 결제 빈도는 '일주일에 2~3번'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월 평균 지출 비용은 1~3만원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웹툰은 여전히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식 변화가 필요한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나타난 1위는 네이버웹툰, 2위는 다음웹툰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출발한 웹툰 플랫폼들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전체 응답자들이 1순위로 가장 많이(73.4%) 응답한 플랫폼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인스타그램'을 1순위로 꼽은 비율은 0.7%, 페이스북을 꼽은 비율도 0.5%로 나타나 소셜미디어 연재를 '웹툰'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독자들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포스타입과 딜리헙이 이번 조사에 포함되었다는 점이 특기할만한 점입니다.


* 디지털만화 이용자 1/3, 코로나19 이후 만화 이용시간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디지털만화, 종이만화 이용자 모두에서 '만화 감상 시간이 비슷하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지만, 디지털만화 이용자 중 전체의 1/3을 넘는 37.4%가 '코로나19 이후 만화 감상 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디지털과 종이만화 이용자 모두에서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유행이 종료해도 만화 이용 시간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콘텐츠진흥원 2020 만화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소비자인 독자와 가장 빠르게 상호작용하는 매체가 바로 웹툰인 만큼, 독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