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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어시스턴트 실태조사 다이제스트

에디터 이재민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어시스턴트 실태조사 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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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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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NEWS

 

웹툰이 산업의 규모로 들어서면서 제작에서도 분업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분야는 어시스턴트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웹툰 어시스턴트 실태조사를 통해 웹툰 어시스턴트들의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어시스턴트 30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실태조사 자료를 요약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수도권 거주 ​젊은 여성, 짧은 경력의 부업

​먼저 어시스턴트 전체의 약 71%가 여성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웹툰 작가 역시 여성이 많지만, 어시스턴트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들 중 66%는 29세 이하의 20대로 젊은 편이며, 전체의 약 70%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주-젊은 여성이라는 특징이 전체 어시스턴트의 절반이 넘는다는 점은 향후 웹툰 어시스턴트 지원 등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또한 이들의 평균 경력은 3.1년으로, 전체의 70%가량이 2016년~2019년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2015년 이전에 어시스턴트를 시작한 비율은 전체의 28.1%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어시스턴트들이 어시스턴트를 본업으로 삼기보다, 경력을 쌓기 위한 디딤돌로 사용한다는 점이 여기서도 드러납니다. 309명 중 지난해 1년간 내내 어시스턴트 활동을 했거나, 최소한 6개월 이상 활동을 한 비율은 전체의 약 48%로 절반 가까이 되었지만, 6개월 이하로 활동한 비율 역시 51%로, 어시스턴트를 지속적으로 정기적으로 하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전체 사례수

아르바이트(부업)

작가 데뷔를 

준비하면서 

부업으로 

작가 데뷔 후 차기작 준비를 하면서 

또는 연재 중

 전문 어시스턴트

(본업으로 어시스턴트를 하는 경우)

해당 없음 

 309

35.3 

27.5

16.8 

15.9 

4.5 


아르바이트로 어시스턴트를 하는 비율은 35.3%로 가장 높았고, 데뷔작을 준비하며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는 비율은 27.5%, 작가 데뷔 후 차기작을 준비하면서 어시 활동을 하는 비율은 16.8%지만 전문 어시스턴트 비율은 15.9%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어시스턴트는 아르바이트거나, 작가 데뷔 준비를 하거나, 차기작을 준비하는 작가들이 '거쳐가는' 직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어시스턴트들은 대부분의 경우 웹툰 전공 대학(28.5%)을 졸업하거나 미술, 디자인 등 유관 전공(26.5%)교육을 받았으며, 유관 고등학교(12.9%)나 민간 교육(12.6%)을 받거나 온라인 교육(12%)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채색+배경, 인터넷 카페와 지인, 그리고 온라인 업무

 

 

어시스턴트들의 주된 업무는 채색(밑색)과 음영으로 대부분의 복수응답으로 각각 79%, 53.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배경과 펜터치도 각 30%, 25%로 높았으며 후보정 작업을 맡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교적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지만, 어시스턴트 구직 방법은 절반이 인터넷 카페에서 구직을 하고 있었으며, 지인 소개를 통하는 경우를 더하면 전체의 93.2%에 달했습니다. 때문에 어시스턴트 구인구직에 가장 힘든 부분이 실력이 아니라 신뢰성이 떨어지는 점이라는 지적이 유효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작가와의 업무 방식도 전체의 79%이상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업무 방식을 택하고 있었으며, 직접 만나서 일하는 경우는 18.8%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이는 젊은 여성이 주요 인력인 어시스턴트와 웹툰 작가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온라인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는 웹 콘텐츠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당 평균비용 적고, 안정성 부족해 지원금과 활동 중계 필요

비교적 전문적 인력이 필요하지만, 수입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습니다. 회당 고정된 비용을 지불받는 경우는 97.7%로 거의 전부를 차지했고, MG 또는 원고료의 일정 비율로 지급받는 경우는 2.3%에 불과했습니다. 작품 유료판매에 따른 인센티브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임금이 오를 기대 역시 낮은 편입니다.

 

 사례수

1편 

2~5편 

6~10편 

11편 이상 

평균 

 309명

31.7 

57.6 

5.5 

5.2 

4.7 

 


웹툰 어시스턴트의 평균 활동작품은 1편이 31.7%, 2~5편이 57.6%로 전체의 90% 가까이가 1~5편 사이를 담당했습니다. 평균 담당 편수는 4.7편으로 적지 않았지만, 1년 이내 활동한 작가들의 경우 연 평균 수입은 658만원으로 연 수입으로는 턱없이 적었고, 중간값은 400만원으로 확인됐습니다. 1년 이전에 활동한 어시스턴트의 경우는 더 열악해 457만원의 연 평균 수입과 240만원의 중간값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시스턴트들은 활동의 어려움으로 회당 평균비용이 너무 적다(55.3%)와 전문 직업인으로 안정성 부족(50.8%)을 꼽았습니다. 또한 작가의 시간에 맞춰 스케줄 조정이 어려움(44%)도 높았습니다. 결국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인력을 싼 값에, 안정성도 없이 언제나 일하게 만드는 것이 어시스턴트를 지속적인 직업으로 삼기 어려운 이유인 셈입니다.

또한 가장 필요한 지원사업으로는 지원금 지급(77%)이 가장 높아 당장 안정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어시스턴트 활동 중계(44%)도 꽤나 높았습니다. 또 예술인복지법 상 예술인으로 지위 인정에 대한 요구(34.3%)도 있었습니다. 예술인복지재단에서는 어시스턴트 역시 자신의 작업을 증명할 수만 있으면 예술인 자격이 부여된다고 알렸습니다. 따라서 작품 성명표기, 성명표기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경우 작업을 증명할 방법 등에 대한 보조가 필요합니다.


 * 3월 2일 수정 : 콘텐츠진흥원 보고서상 "모름 무응답" 비율과 "없음" 비율이 서로 바뀐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정 인포그래픽 : 없음(5.5%) / 모름/무응답(49.2%)

 

 

계약서 없고, 계약 내용 이해도 낮아


계약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7.7%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22.3%만이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서 19%만이 계약서를 작성한 것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은 셈입니다. 이는 작가들이 대부분 프리랜서로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과도 맥락을 같이합니다. 다만, 법률 전문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에서는 계약에 필요한 필수적인 내용, 즉 임금 지불일과 업무의 내용, 업무의 시간과 장소 등만이라도 문서로 남겨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계약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공통적으로 계약 내용과 용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계약 전 내용에 대한 사전 설명 부족, 계약 내용 협의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차례로 문제로 꼽았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더라도 잘 설명하지 않거나, 제대로 협의해 조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계약 내용이 잘 이행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계약 내용이 잘 지켜지지 않은 사례로는 급여 지급일이나 금액이 달랐거나, 무리한 업무 요구와 업무시간 과중, 일방적인 계약 취소 또는 변경, 비용 협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작가가 '갑'의 위치에 섰을 때 어시스턴트가 겪는 불공정 사례가 플랫폼에 의한 작가의 피해사례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계약서 작성법, 계약서 작성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계약서를 작성하는 당사자간 협의를 통한 계약서 작성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약 정보에 대한 가이드와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어시스턴트 실태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통해 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연관 링크>
* 한국콘텐츠진흥원 웹툰 어시스턴트 실태조사 확인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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