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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망 ②] 긴장관계 속 동반자, OTT 서비스 엿보기 - 국내편

에디터 이재민

[2020 전망 ②] 긴장관계 속 동반자, OTT 서비스 엿보기 - 국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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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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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OPINION

 

 

이미 작년에 한차례 OTT 서비스 이야기(칼럼 보기)를 한 적이 있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셋톱박스 너머’를 의미하는 디지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한다. 결제방식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건별 결제(TVOD), 광고 기반(AVOD), 구독모델(SVOD)로 나뉜다. 사실 OTT 서비스는 이 모두를 일컫는 말이지만, 최근에 대중적으로는 주로 구독모델에 한정해서 OTT 서비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국내 OTT 서비스로는 SKT의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국의 푹을 합쳐 만든 웨이브(Wavve), 왓챠플레이, 티빙, 애니메이션 서비스인 라프텔, 올레TV모바일을 활용해 ‘초고화질-초고음질’을 표방하며 5G시대를 준비하는 KT의 ‘시즌’ 등이 있다. 여기에 AVOD 서비스인 유튜브, 네이버 시리즈on(네이버TV), T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 애니메이션 TVOD 애니플러스 등 종류는 상당히 많다. 

 

콘텐츠 업계 전체로 보면 OTT 서비스는 웹툰의 경쟁자다.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인간이 볼 수 있는 콘텐츠는 한정되어 있으며, 영상 콘텐츠는 시각매체이기 때문에 시각예술인 웹툰을 보면서 OTT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영상 콘텐츠는 필연적으로 이야기를 필요로 하고, 상대적으로 싼 제작비로 만들 수 있으면서 콘텐츠 검증이 끝난 웹툰은 OTT에 실릴 콘텐츠를 만드는데 최적의 원재료다. 때문에 원천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툰과 OTT 서비스는 콘텐츠 업계의 경쟁자라는 긴장관계 속에서 IP 확장이라는 형태로 공생 중이다. 2020년에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 웹툰의 IP확장을 위한 OTT 서비스들을 요약해서 들여다보았다.

 

 

* 국내 주요 OTT 서비스 현황

 

국내 주요 OTT 서비스, 가나다순

 

 

 


 

먼저 라프텔은 웹툰 <슈퍼시크릿>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있고, 향후 웹툰 원작 작품의 추가 제작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불모지인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시장을 개척할 주요 플레이어로 꼽힌다. 시리즈 on은 네이버웹툰의 서비스인 ‘시리즈’의 동영상 서비스다. TVOD를 통한 작품 개별 구매를 제공한다. 향후 네이버 시리즈와 완전 통합되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의 작품들이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

 

1줄요약 : 라프텔,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 중. 시리즈on, 네이버 시리즈와 통합해 종합콘텐츠 플랫폼 될 듯.


  

 

시즌(Seezn)은 KT에서 서비스하던 올레TV모바일의 개정판(?)이다. 5G시대를 노리고 초고화질-초고음질을 앞세웠지만 아직까지 콘텐츠가 부족하고, 모바일 기기로 소비할 경우 초고화질-초고음질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이하게도 채널별 S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왓챠플레이는 국내 OTT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플랫폼으로,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라 ‘독점’ 콘텐츠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상파 서비스인 웨이브, 케이블 서비스인 티빙 등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라 국내 콘텐츠보단 해외 콘텐츠 독점공급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줄요약 : 시즌의 초고화질-초고음질, 모바일에선 글쎄? 왓챠플레이, 국내 콘텐츠보단 해외 콘텐츠 독점공급에 주력할 것.

 

  

 

웨이브는 지상파의 TVOD 서비스였던 푹(PooQ)과 SKT의 옥수수(Oksusu)를 통합한 OTT 플랫폼이다. 올해 웹툰 원작 <조선로코-녹두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서비스했다. 지상파 드라마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앱 사용성 등에서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긴밀하게 웹툰업계와 협조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1줄요약 : 지상파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웹툰 원작의 무대로는 기대치 높음.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 뿐 아니라 TVOD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향후 자신들이 “슈퍼 IP”라고 명명한 웹소설-웹툰-영상화 콘텐츠 전부를 서비스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콘텐츠의 숫자가 적지만, 이미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이런 서비스의 청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2020년은 슈퍼IP가 활발하게 공개되고, 카카오페이지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확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줄요약 : 카카오페이지의 ‘슈퍼 IP’, 올해 본격적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일 듯


  

 

티빙은 TVOD와 SVOD가 혼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CJ ENM의 채널인 tvN의 콘텐츠와 종편채널인 JTBC등의 콘텐츠를 주력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안에 CJ ENM과 JTBC의 합작 OTT 서비스를 런칭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JTBC는 향후 3년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20여편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어떤 관계도가 열릴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1줄요약 : 티빙-JTBC 합작 OTT 서비스, 불편한 동거가 될지 시너지를 낼지 궁금하다


 

국내 주요 OTT 서비스들의 등장은 웹툰시장에는 아주 큰 기회다. 이미 웹툰 원작 드라마와 영화 수십편이 예고되어있는 가운데, OTT 서비스들은 물론 지상파 방송국 등에서도 웹툰 원작의 콘텐츠를 통한 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국내 OTT 서비스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수년 전부터 먼저 다수의 IP를 확보해온 CJ ENM 등이 국내 경쟁에서는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OTT 서비스에 비해 제한된 자본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점은 약점이다.

 

[2020 전망 ②] 긴장관계 속 동반자, OTT 서비스 엿보기 - 해외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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