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vs 모바일 웹, 웹툰에게 가장 적합한 도구를 묻다

바야흐로 모바일 전성시대입니다. 이미 지난 2014년 글로벌 모바일 보급률은 PC 보급률을 넘어섰고, 2018년 1월 기준 전세계에서 발생한 트래픽의 52%가 모바일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2014년은 네이버웹툰이 '해외 진출 원년'을 선포한 해이기도 합니다.

 

2018. 1월의 전세계 전체 웹 트래픽 추산, 인터넷 월드 스탯

 

모바일 시장이 대세라는 말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 대표적인 웹툰 콘텐츠인 웹툰이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모바일에 특화된 스크롤 방식의 뷰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은 웹툰에서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모바일 앱 – 압도적인 시장의 지배자

 

 



모바일 시장의 패권은 현재까지는 모바일 앱이 쥐고 있습니다. 어떤 시점의 어떤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모바일 앱의 사용시간이 모바일 웹의 사용시간보다 압도적으로 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역시 홍보자료에 많은 방문자에 이어 '긴 체류시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체류시간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체류시간이 합쳐져 평균으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맹신할수는 없습니다.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바일 이용자가 사용하는 시간의 90%는 앱을 통해서 소모됩니다. 이처럼 7~8배에 달하는 사용시간 차이는 분명 콘텐츠 사업자에게는 앱 시장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모바일 웹에 특화된 개발자가 거의 없어 iOS, 안드로이드의 앱 개발인력이 많은 편이라 개발자 채용이 용이한 편입니다.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맞춤형 UX를 개발할 수 있고, 이를 통한 개인화가 비교적 쉽게 가능합니다. 또한 앱 내에서 데이터(웹툰, 동영상 등)를 다운로드 받아 오프라인에서 경험을 이어가기가 모바일 웹에 비해 용이하다는 점은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들에게는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앱에서 구동할 수 있는 AR, VR, 카메라 사용, GPS 사용 등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iOS와 안드로이드 등 사용자의 디바이스에 딸린 OS에 맞추어 개발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보다 큰 플랫폼에 종속되어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 유지보수와 업데이트, 버전유지 등의 추가비용이 웹보다 크게 발생한다는 점은 약점입니다. 앱을 사용해 기기를 활용하는 확장성은 높은 반면, 다른 매체로의 확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모바일 웹을 통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모바일 앱

장 점 

단 점 

 1. 웹에 비해 압도적인 사용시간

2. 사용자 맞춤형 관리 가능

3. 오프라인 콘텐츠 감상 가능

4. 비교적 쉬운 개발자 구인

5. 

1. iOS, 안드로이드 등 OS에 종속

2.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수수료

3. 유지보수, 업데이트, 버전관리 등 추가비용

4. 낮은 확장성

 

 

 

모바일 웹 - 높은 잠재력, 그러나 아직까진 아쉬운 사용성

 

 

 

동일한 화면구성을 보여주는 iOS 모바일 웹(사파리, 좌)와 안드로이드에서 재생한 모바일 웹(크롬, 우)

 

 

모바일 웹은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콘텐츠 업체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능은 모바일 웹을 통해서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앱 뿐만 아니라 웹에서도 동일하게 구동되는 앱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기나 OS에 종속되지 않고 동일한 화면구성이 가능해 유저에게 기기와 상관없이 동일한 사용자경험을 줄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입니다. 게다가 별도의 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별도의 스토어 검수를 통해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모바일 앱과 달리 본인의 서버에서 직접 버전을 관리하면 일괄적으로 적용된다는 점,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하이퍼링크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타 매체로의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은 모바일 웹의 잠재력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별도의 개발 없이 한가지 수단만 개발하면 된다는 점은 모바일웹의 글로벌 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또한 모바일 웹에서는 결제대행사(ISP 사업자)를 통하는 수수료 5%만이 적용되기 때문에 모바일 앱 수수료보다 25%가량 저렴하다는 점 역시 매력적입니다. 또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수단이 모바일 앱과 연동되면서 이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어려운 결제가 간편해진 점도 우리나라 시장에서 모바일 웹의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바일 웹에서는 기기의 카메라, GPS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힘들고, 웹 기반이기 때문에 불법웹툰 캡처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앱보다는 높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모바일 웹 전문 개발자의 숫자는 아주 적어 구인이 어렵고, 여기에 개발도구의 한계로 앱만큼 매끄러운 유저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은 모바일 웹의 대표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국가들에서 '잘 먹히는' 기능인 다운로드 후 감상이 아직까지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약점입니다. 

 

 모바일 웹

장 점 

단 점 

 1. 간단한 미디어간 이동

2. OS, 기기에 종속되지 않는 동일한 사용성

3. 앱스토어 등 수수료 없음

4. 버전 유지보수 용이

1. 기기의 다양한 기능 활용 어려움

2. 전문인력 구인 어려움

3. 매끄러운 유저경험 제공의 어려움

4. 오프라인 활용 불가


 

모바일 앱, 모바일 웹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모바일 앱이 압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향후 모바일 브라우징 기술의 발전, 5G 기반의 초고속 모바일망 확충이 이어지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모바일 웹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웹툰 등의 콘텐츠 기업들은 하나의 콘텐츠만을 보여주는 앱에서 여러개의 콘텐츠를 넘나들며 감상하기가 편리한 모바일 웹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모바일 웹 개편을 통해 모바일 앱과는 전혀 다른 사용성을 제시하고 있고, 다음웹툰 역시 연내에 모바일 웹 개편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투믹스 역시 모바일 웹페이지를 리뉴얼하는 등, 모바일 웹에서의 사용성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까지의 주력은 모바일 앱이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잘못된 정보, 건의사항 및 기사 제보는 rarcissus@ariseobject.com 으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관련 기사들
Comments (0)
  •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로그인
소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