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1차 작가간담회'는 "불(不)소통"과 "불(不)사과"

레진코믹스에서 '1차 작가간담회'을 지난 16일 진행하였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진행 내용을 공개하였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는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두 작가분들께 행사와 진행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문의하였습니다. 두 작가분의 공통된 의견으로 간담회 준비와 진행 중 보여준 업체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였습니다.

 

 

'양극의 소년'의 은송 작가는 '그 날 공개된 자료들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하였습니다. 은송 작가는 레진코믹스가 '작가들과 소통하는 자리'라 이야기하였지만 정작 제대로 된 소통이 없이 일방적인 개편안 설명만 진행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였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작가는 '상황을 여기까지 오도록 만든 오만한 자세'와 '사과해야 할 상황에서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지적하였습니다. '4대갑질 개선'과 '최저 MG 인상'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주었습니다. 다만, 해외판매 부분이 개선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양극의 소년' 은송 작가의 작가간담회에 대한 의견

저는 1월 16일 레진코믹스가 주관한 작가 간담회에 참여하였고, 그 날 간담회의 구성과 진행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1월 16일의 간담회는 여태까지 쌓여있던 많은 논란에 대하여 제대로 답하고, 작가들과 소통하는 자리라고 레진코믹스측은 이야기 해왔으나 정작 제대로 된 소통이나 사과는 없이 회사의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브리핑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날 공개된 회사 개편안은 작가들의 의견을 물어 조율한 것이 아니었으며, 대표님이 직접 나와 논란을 해명하고 공개간담회를 진행하라는 작가들의 요청을 회사측은 무시로 일관, 질의시간에도 블랙리스트에 관하여도 회사는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증거메일은)내부문건이 맞지만, 실무자가 감정이 격앙되어 작성한 메일이다', '실질적으로 그 메일은 운영팀의 운영지침이 되지않았다', '두 작가를 프로모션에서 배제하긴 하였으나 그것은 계약해지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이야기만을 반복하는 둥, 제대로 된 소통과 해명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간담회 자리가 제대로 된 해명의 장이 되고 레진코믹스가 제대로 된 스타트선에 서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으나 그렇게 진행되지않아 아주 큰 유감을 표합니다.​

 

* 익명 작가의 작가간담회에 대한 의견

계약서의 4대갑질(MG, 지각비, 선납 원고에 대한 정산, 해외판매)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최저 MG(Minimum Guarantee)를 약 33% 정도 인상한 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마케팅쪽 투자보다는 제작쪽에 좀 더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계약의 해외판매에 대한 부분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상황을 여기까지 오도록 만든 오만한 자세와, 몇몇 작가를 공개적으로 비방한 부분, 그동안 정산부분에서 잘못이 이루어진 부분, 도의적 문제에 대한 사과는 레진 측에서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특정작가들의 태도와 그로 인한 양자 간의 악감정때문에 잘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굽히지 않고 강대강으로 나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양측 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레진은 다른 일들은 몰라도 다드레기 작가에 대해 도의적 책임은 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드레기 작가의 문제는 한국 웹툰의 낮은 제작비문제로 생긴 문제입니다. 제작비가 적고, 생활비도 낮기 때문에 장시간노동을 할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생긴 문제입니다. 회사가 개별적으로 찾아가 사과를 하든, 공개사과를 하든, 현재 회사와 각을 세우고 있는 작가들과의 문제와는 별개로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기본 MG를 대폭 올림으로써 어느정도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만은 다른 문제와는 다르게 레진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관련 기사 ]

* 레진코믹스 16일 진행한 '1차 작가간담회' 내용 공개

* 레진코믹스 '1차 작가간담회'는 "불(不)소통"과 "불(不)사과", 참여 작가 의견 공개  

* (사)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레진 대표이사의 공개사과와 레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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