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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의 좋알람 모방 어플과 관련하여 천계영 작가 공식 입장 발표

에디터 이세인

'좋아하면 울리는'의 좋알람 모방 어플과 관련하여 천계영 작가 공식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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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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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NEWS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중인 천계영 작가님의 '좋아하면 울리는' 작품 속 아이디를 모방하여 유통되고 있는 모방 어플과 관련하여 SNS와 블로글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 관련 기사 '또 다른 소재 도용인가, 좋아하면 울리는의 '좋알람' 유사앱 등장' ]

 


[ 모방어플 설명화면, 좋알람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협의 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 작가님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현재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함을 밝히셨습니다. 관련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건의 발단으로 '좋알람'은 자신의 연재 작품 '좋아하면 울리는'에 등장하는 가상의 어플이며, 작품의 가장 큰 재미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유사 어플 소식이 들려왔으며, 심지어 작품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에 웹툰과 관련된 서비스와 마케팅을 중단하고 자신의 작품 속 아이템과 어플을 연결하여 생각하지 않도록 유사성을 수정하여 달라는 요청을 다음 만화속세상 담당자와 함께 항의하며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관련하여 어플 제작 측의 무리한 요구와 어플 명칭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는 모습에 결국 협의가 불발로 진행됨을 밝힙니다.

작가의 입장으로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전달하며 현재 상황으로는 시즌3 연재가 불투명한 상황임을 밝힙니다. 

 

웹툰에 아이디어 모방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현재 이번 사건은 매우 많은 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법률상으로 작품의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얼마나 보호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OSMU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웹툰 컨텐츠 시장에서 매우 큰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지켜 보며 원할하게 작가님의 저작권이 보호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 '좋알람 모방 어플에 대한 작가의 입장' 바로가기 ]

 


-------------- 이하 텍스트 본 ------------------------

 

안녕하세요? 다음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작가 천계영 입니다.

그동안 ‘좋알람’ 모방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결국 상대방과 협의가 되지 않아 저의 입장을 다시 분명히 전하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1. 사건의 발단

‘좋알람'은 저의 작품 [좋아하면 울리는]에 등장하는 가상의 어플 이름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감지하여 알려주는 이런 어플이 현실의 기술로는 아직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이 웹툰의 가장 큰 재미 요소입니다. (웹툰 링크)

http://m.webtoon.daum.net/m/webtoon/viewer/26927

 

2015년 4월19일. 해당 웹툰 20화를 시작으로 '좋알람 어플이 진짜로 생겼다'는 다수의 댓글이 회마다 계속 올라왔습니다.(캡쳐 보기) http://kychon.tistory.com/85

 

구글플레이스토어에 가보니 ‘좋알람'을 모방한 어플이 출시되어 있었고 해당 업체는 자신의 어플을 [좋아하면 울리는]에 등장하는 ‘좋알람’ 같은 어플이라고 소개하며 작가 이름과 웹툰 링크, 심지어 작품 이미지까지 홍보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첨부한 사진 참조) 

 

 

 


 


 

2. 협의 불발

저는 곧바로 다음만화속세상 담당자를 통해 해당 업체에 항의하였습니다. 현재까지 20통 가까운 이메일이 오갔고, 다음만화속세상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해 문제 제기도 하였으나 계속 상반된 입장이 반복되면서 협의가 불발되었습니다.

저의 요구는 단순하였습니다. 웹툰을 이용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중단하고 독자들이 저의 웹툰과 해당 어플을 연결하여 생각하지 않도록 어플 서비스의 유사성을 변경하고 특히 독자들이 혼동할 수 있으므로 명칭을 변경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죄송하다, 작가님과의 연결 방법을 찾지 못하여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면서 처음에는 명칭과 로고를 바꾸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계속 죄송하다고만 하면서 오히려 저에게 라이센스를 달라고 요구하였고, 어플 명칭을 변경하지 않고 게다가 상표까지 출원하였습니다.

결국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내용 증명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업체는 그제서야 다급하게 찾아와 이름을 바꾸겠다고 해 다시 쌍방 변호사들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감정상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항들에 대하여 그들도 요구를 포기하지 않아 결국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끝까지 그들이 보인 모습은 자신들의 잘못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비난받게 될 것만을 두려워하고 이 모든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하여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 뿐이었습니다.

 

3. 작가의 입장

저는 웹툰 후기에 작가가 ‘좋알람’ 모방 어플에 대해 항의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좋알람’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댓글이 수백개가 달렸습니다.(캡쳐 보기)

http://kychon.tistory.com/86

 

해당업체는 본인들은 결코 웹툰에 와서 홍보 댓글을 단적은 없으며 이 모든 글들은 그저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남긴 글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더욱 문제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남긴 글이라면 이미 작품 속의 ‘좋알람’과 현실의 모방 어플이 구분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사람의 마음과 위치 공개를 결부시킨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의 도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가의 동의도 없이 작품을 가져다 쓰고는 사후에 문제가 되자 작가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라이센스를 달라고 요구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이는 업체의 도덕성이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라이센스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그들은 자신들이 해당 어플의 성공으로 곧 거액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고, 글로벌로 진출해 회사를 1000억 규모까지 키울 것이며, 라이센스만 준다면 향후 회사지분의 15%까지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업체에 라이센스를 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곧 시즌3 연재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혼돈 상황에선 창작을 계속 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한번 해당 업체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저의 웹툰을 이용한 마케팅을 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독자들이 웹툰 속 ‘좋알람’과 혼동할 수 있습니다. 어플 명칭을 변경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는 이 두가지를 일관되게 요구해왔습니다. 해당 업체가 이 두 가지만 약속해 준다면, 이후에 법적인 절차나 어떠한 비난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필요한 경우 그 동안 수집해온 각종 캡쳐 파일, 이메일, 녹취파일, 내용증명 등의 추가 자료도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태까지 이르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업체의 그 동안의 태도로 보아 이런 글조차 노이즈 마케팅의 기회로 삼으려 할지 모르겠으나, 모든 것을 감수하고 제 입장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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