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수트라>를 보기 전에 <쉘 위 카마수트라>를 권합니다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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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위 카마수트라

<카마수트라>를 보기 전에 <쉘 위 카마수트라>를 권합니다


쉘 위 카마수트라

official icon <카마수트라>를 보기 전에 <쉘 위 카마수트라>를 권합니다

 1998년 10월, 문화방송에서 ‘구성애의 아우성’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여성이 성에 관해 공중파에서 강의한다는 사실이 파격적이었다. 시청률은 36.7%였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성은 드러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내 시청 소감은 ‘솔직해서 좋았고 성이라 재밌었다.’ 20년이 지났어도 다시 보기는 유익하고 재밌다. 오늘 소개할 웹툰 <쉘 위 카마수트라>를 보면 그때의 내가 떠오른다. 솔직하고 재밌는 성에 조용히 환호하는 나. 또 한 사람의 잔 다르크를 만난 느낌이다. 성에 관한 작가의 ‘철학’이 느껴지는 작품 <쉘 위 카마수트라>를 소개한다.




  <카마수트라Kama sutra>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책 이름이다. 인도의 성 지침서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게 그 책을 섹스 테크닉 교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소신껏 야한 그림을 그려왔던 일러스트 작가 민조킹은 <카마수트라>의 의미를 캐고, 한국인의 정서로 녹여냈다. <카마수트라>는 원래 그런 책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우리네 이야기’에서 카마수트라의 정수를 뽑아낸 점이다. 그녀의 탁월한 서사는 앞서 말한 구성애와 비슷하다. ‘성’을 말할 때,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빌어 쉽게 풀어서 이야기한다.




  <쉘 위 카마수트라>는 소재가 성이라 흥미를 유발하지만, 흥미 유발에서 그치지 않는다. 결제해서 보면 그 내용이 상상 이상이다. 감히 간직하고 싶은 장점들로 넘쳐난다. 우선, 작가의 그림 실력이 뛰어나다. 일러스트 작가답게 그림이 예쁘다. 굿즈로 제작할 만큼 그녀의 그림은 예쁘고 수요가 있다. 남녀가 엉켜있는 그림을 많이 그린다는 작가의 말에는 그만의 철학도 풍긴다. 또 유머 감각이 있다. 매회 미소 짓게 만드는 작가의 야한 농담은 기분을 좋게 한다. 만화는 재밌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킨다. 분명 그것은 실력일 것이다. 구성애의 화법이 인기 있었던 이유는 군더더기 없이 시원해서였다. 민조킹도 뒤질 수 없는 ‘사이다, 돌직구’다.




  풍문으로만 들었던 <카마수트라>. 나는 이 인도의 성 지침서를 보기 전에 민조킹의 <쉘 위 카마수트라>를 먼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먼저 봤으면 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성적 호기심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성을 왜곡 없이 전달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과하거나 가학적이지 않으며 남성 위주가 아니다. 딱 잘라 말하면 ‘어제 했고 오늘 할 섹스’에 관해 말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범람하는 야한 것들과 질적으로 다른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조킹은 여성에게 먼저 인정받은 작가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야한 그림은 정작 여성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쉘 위 카마수트라>는 단행본으로도 나왔다. 리뷰에는 “집들이 선물”, “남친이랑 보면 좋다”는 등 여성의 지지가 더 많다. 마치 여성들의 조용한 팬덤처럼 느껴진다. <카마수트라>도 일방적인 성을 말하지 않는다. 조화를 꾀하는 책이다. <쉘 위 카마수트라>를 보면 안다. 성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는 것을. 또한, 여성이 말하는 성이 진실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오늘날 성 담론의 현주소도 읽는다.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성’은 다르다. 민조킹의 ‘성’은 함께 해볼 만한 ‘쉘 위(shall we)’다.



한줄평) 인도의 <카마수트라>를 보기 전에 민조킹의 <쉘 위 카마수트라>를 권합니다


장점

  • 개성 있는 일러스트 최고
  • 탄탄한 스토리
  • 우리네 사는 이야기에서 주제를 쉽게 전달
  • 소장용
  • 돈 주고 봐도 안 아까운 웹툰, 그리고 책
단점

  • 적나라하게 야하다
  • 서점 매대에 진열이 안 되는 방침 때문에 직원에게 달라고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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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
  • 작성자 : 새일
  • 작성일 : 2018/10/31 -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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