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는 훌륭한 웹툰 <파사>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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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는 훌륭한 웹툰 <파사>


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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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툰은 아마도 조선시대 쯤일 것으로 추정되는 과거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한 명의 한센병자, 저주받은 천형으로 여겨지는 병자가 있었다. 이신여라는 이름의 그 남자는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끝내기 위해 자살을 하려다 구출되고, 그를 구출한 일행들을 습격한 호랑이를 죽이고 살아남는다. 

그런데 그 호랑이는 그저 호랑이가 아닌 산신-해치-였고, 이신여는 해치의 힘을 물려받아 병으로부터 구원되지만 또다시 해치의 힘에 의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일정한 기간마다 음귀를 먹어치우지 않으면 온 몸에 상처가 돋아나며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저주받은 삶. 이신여는 해치의 저주받은 힘과 함께 몇 백년을 더 살아왔을까.  




시대는 현대로 바뀐다.  

결계를 만들어두고 귀신들을 모아서 사냥하는 이신여 앞에, 여자 도깨비 노아가 나타나고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전개된다. 산신과 만신의 대결 구도 속에서, 인간을 그릇으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신과 귀, 그리고 요괴들의 운명이 얽혀 반전 섞인 이야기로 풀어진다. 

스토리에 대해 이 이상의 말을 하는 것은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파사. 사악한 것을 깨뜨리는 것. 제목부터 퇴마나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일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분위기를 뿜뿜 풍긴다. 장르는 판타지/액션이다(순정 만화 중에 함형숙 작가의 ‘파사’라는 동명의 작품이 있는데 제목만 같을 뿐 이 작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작가는 <너클걸>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작화력과 장면연출력을 보여줬는데, 이번 <파사>에서도 그 솜씨를 아낌없이 드러낸다. 색감이나 인물의 표현력에 있어서도 훌륭하다. 특히 여자인물들의 묘사는 매력적이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스토리가 뛰어난 작화로 잘 표현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스토리의 진행 면에 있어서 지나치게 힘을 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든다. 더 재밌을 수 있는 소재인데 100% 살려내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다. 이런 느낌이 드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 인물들의 과거사를 배치하는데 있어서 조금 매끄럽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뚝뚝 나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건이 전환되는 부분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들이 있었다. 

또다른 이유로는, 낯선 세계관을 간명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데 100% 성공적이진 않았다는 점이다. 산신, 도깨비, 창귀 등의 소재만 놓고 보면 한국 웹툰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익숙한 소재라 볼 수 있으나, <파사>는 그 소재를 차용했을 뿐 독자적인 스토리라인과 세계관을 갖고 있어 독자들에게 낯선 면 또한 있다. 그것을 독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게 전달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만신과 산신의 대립구도에 대한 설명을 예로 들자면 분명 작가는 완급조절을 하면서 조금씩 떡밥을 풀듯 내용을 전개하려 했으나, 전체 스토리가 확 들어오지는 않는 면이 있었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을 언급하긴 했으나, <파사>는 분명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는 훌륭한 웹툰이다. 인물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과 사연들이 서서히 풀리고 서로에게 엮여들면서 펼쳐지는 동양적 판타지를 창조해내는 것은, 분명 시도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줄평) 한국적 판타지 액션의 신세계!


장점

  • 뛰어난 작화와 연출력
  • 흥미로운 소재와 세계관 설정
단점

  • 다소 혼란스러운 스토리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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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라이
  • 작성자 : 리플라이
  • 작성일 : 2018/08/22 -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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