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는 환상 속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있는 거야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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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공포웹툰 : 포비아

공포는 환상 속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있는 거야


옴니버스 공포웹툰 : 포비아

official icon 공포는 환상 속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있는 거야

<격투몬스터>, <돗가비 시>를 그린 웹툰 창작집단 ‘팀 맷가마리’가 젤리피쉬(연예기획사 아님)와 만나 공포 웹툰 <옴니버스 공포 웹툰:포비아>(이하 <포비아>)를 연재하고 있다. 6월부터 저스툰에 연재한 이 작품은 짧은 에피소드에 잔인하고 기괴한 연출을 더해서 공포감을 전하고 있다. 여름밤 볼 만한 작품들이 옴니버스식으로 담겼다. 




<포비아>는 순서 상관없이 봐도 괜찮다. 긴 호흡보다 짧은 호흡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길 것이다. ‘아기 포비아’, ‘미녀 포비아’, ‘믹서 포비아’ 등 각각 독립된 이야기로 연재되고 있다. 무료로 공개된 ‘아기 포비아’부터 보면, 아기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아기’는 강박증적 존재다. 결혼 4년 차 부부에게 아기는 선택의 문제다. 원하는 쪽과 원하지 않는 쪽. 그 사이에 등장한 아기 인형은 갈등의 시작이며, 공포의 시작이다. 이것이 아기 포비아다. 


글을 담당하는 젤리피쉬는 포비아를 여러 영역으로 확장한다. 포비아는 쉽게 말해서 ‘특정 대상에게만 받는 공포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작품에서는 아기부터 시작해, 미녀, 믹서, 점, 지네, 냄새로 점차 넓혀가고 있다. 최근작 ‘냄새 포비아’는 자기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청년에 관한 기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필자도 ‘남의 냄새에는 관대해도 내 냄새는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공감했던 내용이다. 이렇게 작가는 공포를 ‘환상 속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림을 맡은 팀 맷가마리는 잔인한 연출을 마다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더 사실적으로, 더 잔인하게 연출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본 만화에는 효과음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도 인상적이다. 만화가 종이에서 화면으로 이동하면서 구현하는 이와 같은 시도들은 또 다른 자극이 되어 재미를 줄 수 있다. 일본영화 <링>에서 티브이 밖으로 기어 나오는 귀신을 보고 놀란 경험, 앨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에서 공포감을 극대화한 사운드에 사로잡힌 경험이 있는 우리에게 이 작품에서의 시도는 작화 이상의 평가를 해줘도 좋을 것이다. 




<포비아>가 언제까지 연재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전작 <옴니버스 공포 웹툰:13일의 여름밤>을 생각하면, 올여름에만 공개될 확률이 높다. 여름을 위해, 공포물을 위해 만나는 젤리피쉬와 팀 맷가마리. 그들의 잔괴(殘怪)한 에피소드를 8월, 뜨거운 여름밤에 감상해보자. 



한줄평) 짧은 호흡으로 보기 좋은 공포 웹툰


장점

  • 에피소드별로 독립되어 개별적으로 봐도 좋다
  • 깜짝 놀라게 하는 '무언가'있어 재밌다
단점

  • 공포감을 연출로 전달하는 노력이 아쉽다
  • 스토리가 더 길거나 또 다른 반전을 가져왔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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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
  • 작성자 : 새일
  • 작성일 : 2018/07/31 -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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