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면 성별이 바뀌어버리는 희한한 세상 속 이야기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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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짝사랑

짝사랑하면 성별이 바뀌어버리는 희한한 세상 속 이야기


내가 하면 짝사랑

official icon 짝사랑하면 성별이 바뀌어버리는 희한한 세상 속 이야기

짝사랑하면 호르몬 공명 장애가 생겨 성별이 바뀐다는 설정이 <내가 하면 짝사랑>이 가진 힘이다. 사랑을 숨기면 누구나 성별이 바뀐다. 재밌는 소재다. 명확한 설정이라 만화 속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이 자연스럽다. 남자가 여자가 됐는데, 가족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병원에서조차 경악하지 않는다. 이 기괴함은 현실과 다르기 때문에 ‘세계관’이라 불러도 좋다. 이 세계관 속에서 한새벽과 하경은 사랑을 찾는다. 




짝사랑이라는 평범한 소재는 ‘호르몬 공명 장애’로 신선해졌다. 작가는 인물들의 성별을 바꿔가며 복잡한 사랑 관계도를 만든다. 한새벽은 등굣길에 만난 하경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온종일 하경을 그리워한다. 짝사랑의 징후다. 다음 날 아침 한새벽은 여자로 변한다. 여자 새벽과 하경은 친구가 된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시소게임이 시작된 것처럼 말이다.




‘성별이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사랑을 이루거나 포기해야 한다.’ 이 세계의 법칙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게 사랑. 하경 앞에서 새벽은 고백한다. 고백한 새벽은 드디어 남자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때 “나도 좋아해”를 외친 하경의 성별도 바뀌어버린다. 심각한 반전이다. 알고 보니 하경도 한새벽을 짝사랑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하경은 남자였다는 뜻인데? 이건 동성애 아닌가?




넘쳐나는 힉원물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내가 하면 짝사랑>. 이렇게 이 작품은 이성애와 동성애를 뒤섞어서 관계를 비튼다. 상식을 벗어난 사랑을 기대하게 만든다. 두 주인공은 물론이고, 한새벽의 누나 새별과 친구 우민의 관계, 새로이 등장하는 연현우와 하경의 관계. 이 모든 관계가 짝사랑하면 성별이 바뀌는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무협 만화에서 나오는 '둔갑술'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는 의도하지 않은 변화를 마주한다. 그것이 놀라움이고 재미다.


이 작품을 보면서 드라마로 만들면 어떨까 상상해봤다. 방송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라면, ‘호르몬 공명 장애’가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성별이 바뀌는 드라마나 영화는 여럿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가진 강점이라면, 인물의 감정에 따라 성별이 바뀐다는 점이고 그 감정이 짝사랑이라는 것이다. 감정 기복 때문에 성별은 의도하지 않게 바뀌고 또 다른 국면으로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다. 그들의 감정에 예의 주시해야 하는 작품 <내가 하면 짝사랑>이다.


한줄평) 짝사랑 때문에 성별이 바뀐다는 발상이 가져다주는 무한한 상상력


장점

  • 호르몬 공명 장애라는 참신한 소재
  • 주제의식과 알맞은 그림체
  • 감정 변화를 잘 끌고가는 서사력 좋음
단점

  • 동성애 코드를 싫어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 수 있음
  • 참신한 아이디어가 동성애 코드와 연결되어 대중성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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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
  • 작성자 : 새일
  • 작성일 : 2018/07/30 -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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