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위의 깊은 생각, 일상툰으로 전하는 작은 울림들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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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생활

화분 위의 깊은 생각, 일상툰으로 전하는 작은 울림들


식물생활

official icon 화분 위의 깊은 생각, 일상툰으로 전하는 작은 울림들

“식물을 좋아하고 기르는 이들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그리는 일상툰”, <식물생활>이 ‘저스툰’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다음웹툰’에서 마니아층을 만들었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단행본까지 냈던 작품이다. <식물생활>엔 소소하지만 생경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식물을 대상으로 삼기보다 식물을 기르는 개개인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독자에겐 새로운 의미로 다가간다. 일러스트 엽서 같은 그림도 매력적이어서 감상에 젖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안난초 작가는 <식물생활>을 그리게 된 이유가 식물을 좋아해서라고 밝혔다. 집에 있는 다육이가 시초가 됐단다. 비약해보면, 누구나 화분 하나쯤은 집에 있다. 혹은 집에 있었다. 필자 집에도 화분 하나가 얼마 전에 들어왔다. 작은 플라스틱 컵에 뿌린 씨앗이 부드러운 솜 위에서 물을 먹고 새싹을 틔운 것이다.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것인데, 새싹만 보면 아들 얼굴이 떠오른다. 이처럼 <식물생활>을 보면 그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도 떠오른다. 이것이 취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가진 힘이 아닌가 싶다. 




<식물생활>에 등장하는 첫 번째 인터뷰이는 '이지영'이다. 작품 속 안난초는 프롤로그에서 그를 선생님이라 부른다. 이야기 소재를 제공하는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감수성이 남다르다. 작품에 '착한 느낌'이 흐르는 이유가 아닐까. 경청하는 안난초와 자기 이야기를 마음껏 펼치는 인터뷰이가 만드는 이야기. 안난초는 그의 과거와 기억을 찾아준다. 그리고 오늘의 느낌을 말하게끔 한다. 자기를 발견하는 과정이 이 작품의 의미인 셈이다.   




독자 개개인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내겐 ‘사자의 식물생활:괜찮은 작은 정원’ 편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이야 생명이라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는 감수성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여럿 키웠다. 불행히도 주인을 잘못 만나 모두 죽었지만. 그래서 깨달은 바가 지금까지 내 삶을 이끄는 철학 같은 것이 되었다. 생명이 자라도록 돕는 일은 깊은 사유와 성찰을 갖게 한다.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자기만의 철학을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작가에게 필자는 무리한 기대를 해본다. 식물 잎사귀의 양면은 햇빛을 받는 밝은 면과 햇빛을 받지 못하는 어두운 면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분을 선물로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고, 반면에 화분에 물을 안 줬다고 엄마에게 혼난 기억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더 밝고 더 어두운 이야기가 우리 안에 잠자고 있다. 안난초 작가가 그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를 더 많이 발굴해주기를 기대한다. 식물에 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눈물도 준 사람이 있을 터. “어쩌면 화분처럼 덩그러니 앉아서 작가님을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덩그러니’요.”


한줄평) 대표적인 휴식톤을 찾으신다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장점

  • 일러스트 엽서 같은 그림이 개성있음
  • 쉽게 다가오는 그림과 이야기와 대사들…
  • 취재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의 힘 갖고 있음
  • 식물과 화분 소재라 좋은 느낌
  •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기대됨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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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
  • 작성자 : 새일
  • 작성일 : 2018/05/27 -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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