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 '소년이여' 병장 작가 인터뷰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도 부천국제만화축제에 함께하며 많은 작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작가분들과 함께한 인터뷰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르마', '소년이여' 병장 작가님과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저는 네이버 목요 웹툰 [아르마]를 연재하고 있는 병장 작가라고 합니다.

 

만화가가 된 계기와 필명에 대한 에피소드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 좋아하고 하면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에 만화가를 적으면서 (노력) 하다 보니까 웹툰 시장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꿈꾸면서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병장이란 필명은 인터뷰 찾아보시면 많이 나오는데 크게 의미는 없고 그냥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쭉- 별명으로 불려왔던 거라서 그렇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웃음) 중학교 때 제가 말년병장처럼 인생 편해 보이고 편하게 살고 싶다고 맨날 농담 삼아서 얘기했는데 그게 친구들이 재밌었는지 그때부터 병장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필명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썼던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좋아했던 최초의 만화는?

제 기억에서는 맨 처음은 [드래곤 볼]이죠. 어릴 때 기름종이에 놓고 그리잖아요. 초등학교 때 드래곤볼 놓고 미친 듯이 그렸던 기억이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는 [드래곤 볼]만 미친 듯이 그렸던 것 같아요. 그 외의 만화는 딱히 기억이 없고 처음 만화는 [드래곤 볼]이었던 것 같아요.

 

성장하시고 작가로 데뷔를 하시면서 좋아하는 만화가 달라졌나요?

달라졌죠. 취향도 많이 달라졌고. [드래곤 볼]은 사실 좋아하는 만화라고 꼽기에 조금 민망할 정도로 너무 큰 작품이잖아요. 그건 취향 불문하고 만화의 대표 같은 (것 같아요.) [슬램덩크]도 그렇고, [드래곤 볼]도 그렇고. 그런 느낌이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 만화를 꼽으라면 [암스(ARMS)]라고 있는데 그런 부류의 만화를 좋아하고 그 작가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5년 동안 네 작품을 쉬지 않고 해오셨는데 힘드시지 않으셨는지?

체력적으로는 확실히 힘이 들고요. 그런데 그게 쉬지 않고 연재를 해서 힘들다기보다는 주간연재 자체가 힘든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재를 쉴 때는 또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가 연재에 들어가면 바쁘고 힘들고 또 스토리를 직접 짜다 보면 그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커서 그런 부분이 있고, 연재를 쉬지 않고 하는 것은.... 제가 딱히 연재를 쉬지 않고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까 꾸준하게 연재 끝나면 준비해서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힘드신데도 계속해서 연재를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경제적인 수입이죠. 일단 웹툰 작가 같은 경우엔 연재하지 않으면 수입이 끊기니까. 뭐, 완결수입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오래 쉬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스스로 좀 가지고 있고 작품에 대한 욕심도 욕심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스토리도 직접 쓰시는데 막히거나 할 땐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딱히 어떻게 해결한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방안은 없는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는 떠오를 때까지 생각하는 건데 최근에도 막히기 시작하면 콘티가 너무 오래 걸려서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있는데 한 가지 방법이라면 다른 작가들에게 의견 공유해서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브레인스토밍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의견을 그대로 채택하는 경우는 없는데 막힌 부분에 대해서 다른 작가님들이랑 얘기할 때 나오는 그런 의견들이 힌트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웹툰 작가 하길 잘했다 싶은 순간은?

연재를 쉴 때 (웃음)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드는 것 같아요. 웹툰 작가를 하길 잘했다. 그리고 웹툰 작가를 해서 불안정 하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데 아무튼 그 연재를 쉬는 기간 동안 좋게 보면 직장인들한테는 있을 수 없는 시간이잖아요. 프리랜서니까 가능한 시간이고 긴- 시간 일주일 정도 여행을 간다거나 시간 조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그런 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아르마' ]

 

 

지금 현재 연재 중이신 [아르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르마]는 제가 처음으로 네이버에서 연재하는 만화고요. 어떻게 보면 제가 지금까지 웹툰을 네 작품 하면서 세 가지 작품은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했다는 느낌이고 (혹은) 하고 싶지만,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는 느낌이고 [아르마] 같은 경우엔 제가 지금까지 제일 해보고 싶었던 작품을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지난 작품들에 비해서 월등히 재밌을 것이라는 말을 할 순 없는데 아무튼 즐겁게 그리고 있는 만화입니다.

 

전작들이랑 들어가는 느낌이 달랐을 것 같은데?

준비할 것이 많고 힘들었어요. 전작들이랑 장르가 너무 다르다 보니까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한 작품 준비나 그리면서도 해야 되는 부분들이 꽤 아주 달라서 전 작품들보다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인데 제일 힘들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에요.

 

데뷔 5년 차가 되었는데 10년, 15년 뒤에 어떤 만화가가 되고 싶은지?

지금도 보면 예전 출판시장에서 한창 연재를 하시다가 웹툰 시장에도 완벽하게 적응해내시고 하시는 작가분들 계시잖아요. 약간 그런 식으로 트랜드를 잡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제가 그때까지 10년, 15년 후에도 웹툰 작가를 하고 있다면 그런 작가가 되고 싶어요. 촌스럽다거나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변화에 익숙한 작가가 되고 싶어요.

 

오늘 사인회를 하시면서 팬분들을 만난 소감?

제가 사인회를 하는 게 작가를 하면서 처음이었거든요. 작가를 하면서 이렇게 정식 사인회는 아니고 아는 동생들한테 책 나누어주면서 해주거나 한 적은 있었는데 사인회라는 것을 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어떤 작가분이나 똑같겠지만 사인회를 한다고 통보를 받았을 때 걱정이 먼저 앞서거든요. 사람이 없어서 휑한 사인 부스에서 혼자 앉아있으면 어쩌나 하는 그런 게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들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이게 그냥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나 봐주시는 분들 피드백만 받아도 사실상 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진심으로 제가 그린 작품을 봐주시고 그거에 대해서 피드백을 남길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는 거니까. 오늘은 현장까지 와주시니까 사인을 받아가시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인터넷으로 피드백 받을 때도 감사드리지만 그때보다 몇 배 더.... 좀 신기했던 것 같아요. 제가 작가가 되긴 되었다라는 것을 어떻게 보면 실질적으로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고 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 웹툰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웹툰을 즐겨주시고 봐주시는 독자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독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웹툰 시장, 컨텐츠시장이라는 게 생겨나고 계속 커지고 있는 거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불법이 아닌 정식 루트로 재밌는 웹툰 가리지 마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인회도 와주시고 직접 찾아와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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